타이어의 탄생

자동차의 중요한 부분인 타이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자동차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타이어 없이는 자동차가 절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타이어는 자동차를 지면에 연결하는 유일한 매개체로 엔진의 모든 추진력을 도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이어 생산은 복잡한 공정이어서, 현대적 방식으로 제조되는 타이어는 수많은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이어는 때때로 닥칠 악조건 속에서도 최고 수준의 제동력, 젖은 노면 접지력, 회전 성능, 안락한 주행감을 발휘해야 하므로, 생산 시 끊임 없는 품질 통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무 재료의 혼합
타이어를 생산하려면 고유의 특성을 지닌 여러 종류의 고무 혼합물이 필요합니다. 마치 케이크를 굽듯이, 다양한 재료들이 타이어 생산에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유명 타이어 브랜드 굿이어 던롭(Goodyear Dunlop)은 고무, 실리카, 카본 블랙, 황 등 최대 45종에 이르는 원료를 니더(kneader)라는 반죽 기계에서 높은 압력과 엄청난 열을 가해 혼합합니다. 반죽을 마친 고무 혼합물은 ‘시트’라고도 불리는 긴 가닥으로 펼쳐져 냉각되며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보관됩니다.

타이어 회전 성능의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는 카카스(carcass)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바로 섬유 코드(textile cord)인데, 이 섬유 코드 제조는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요하는 작업입니다. 타이어 내 섬유층이 자체적인 기능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견고한 섬유 가닥들을 코드에 결합시킨 후 얇은 고무막으로 코팅된 직물에 가공합니다. 이 직물은 특정한 폭과 각도로 절단됨으로써 타이어의 카카스를 구성하게 됩니다.

섬유와 스틸로 이루어진 카카스
타이어 카카스의 다른 요소는 스틸, 강철 성분의 벨트 직물입니다. 스틸 벨트의 제작과정은 섬유 직물의 공정과 유사한데, 섬유 가닥 대신 스틸 와이어를 사용한다는 점만 다릅니다. 고무를 입힌 스틸 코드 섬유는 스틸 코드 절단기에서 필요한 각으로 절단된 연속 스트립에 결합됩니다.

마지막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은 바로 트레드(tread)입니다. 트레드는 노면에서 접지력을 유지하고 차량에서 생성되는 모든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이어 컴파운드는 압출성형 공정을 통해 압력과 고온 하에 압축되어 모양이 만들어지고, 이후 뚜렷한 컬러 마크로 라벨링되어 최종적으로 여러 종류의 타이어를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타이어 카카스와 가황 처리
타이어 반제품들이 사전 생산과정을 마치면, 이제 본격적으로 타이어 제작이 시작됩니다. 모든 부품들이 타이어 조립 기기에서 단일 제품으로 결합되는 것입니다. 아직 가황 처리가 되지 않은 이 타이어를 ‘타이어 블랭크’라고 부릅니다.

이제 후속 생산 단계에 들어서면 플라스틱과 유사한 고무 컴파운드가 가황 공정을 거쳐 탄성고무로 변환되고, 개별 컴파운드들이 함께 가황됩니다. 이를 위해 타이어 블랭크는 열 프레스기에서 특정 압력에서 특정 시간과 온도로 “구워”지고, 동시에 프로파일이 형성되며 사이드월에 글자가 새겨집니다. 타이어의 기본적인 생산 과정은 이렇게 완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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