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6

랑세스, 친환경 타이어 핵심 원료 SSBR 생산능력 강화

  • 총 8천만 유로 투자, 브라질 트리운포 ESBR 공장을 SSBR 생산시설로 전환
  • 타이어 라벨링 제도 확산에 따른 친환경 타이어 수요 증대 대응, 공급능력 확보
  • 친환경 이동성 시장 겨냥, 세계 선두의 고성능 합성고무 공급자 입지 다질 것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총 8천만 유로(한화 약 1천 141억 원)를 투자해 브라질 트리운포(Triunfo) 소재의 에멀젼 스티렌부타디엔 고무(ESBR) 공장을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소재인 솔루션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SBR) 생산 시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연산 11만 톤 규모의 트리운포 공장은 현재 범용 타이어 원료인 ESBR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설비 전환이 완료되는 2014년 말부터 SSBR 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설비 전환은 업계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SSBR은 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 고무(Nd-PBR)와 더불어 친환경 타이어 즉,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이다. 랑세스는 이 같은 고성능 합성고무 분야의 세계 선두 공급자로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타이어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고성능 합성고무 시장은 최근 전세계의 친환경 타이어 수요 증대에 힘입어 2017년까지 연간 약 1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응하고자 랑세스는 지난 2년 간 SSBR과 Nd-PBR의 생산능력을 연평균 7만 톤 가량 확대시켰으며, 현재 싱가포르에 14만 톤 규모의 신규 Nd-PBR 공장을 건립 중에 있다.

 

랑세스 경영이사회 임원 베르너 브로이어스(Werner Breuers)는 “랑세스는 이번 SSBR 생산 설비 전환을 통해 전세계 고성능 합성고무 시장의 수요 증대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투자는 미래 타이어 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랑세스의 글로벌 입지와 기술 리더십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전세계적인 자동차 이동량 증가 추세에 발맞추어 올해를 ‘친환경 이동성의 해’(Year of Green Mobility)로 지정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 및 타이어 제조에 필요한 프리미엄 화학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친환경 이동성’의 중요성을 인식, 지난 해 12월 타이어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제를 의무 시행한 바 있다. 타이어 에너지효율 등급제는 유럽에서 지난해 11월 최초로 시행된 이후 현재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랑세스 코리아는 친환경 타이어의 혜택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하고자 지난해 한국타이어와 함께 온라인 ‘타이어 연비절감 계산기’(www.greentire.kr)를 선보였다. 타이어 연비절감 계산기는 타이어 에너지효율 등급별로 연료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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