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지난해 4분기 상승세로 올 매출 성장 기대

독일 특수화학그룹 랑세스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및 브릭스 지역의 지속적인 수요 증대와 자체 비용절감 프로그램인 ‘Challenge09-12’의 만족스런 성과를 통해 2009년도 매출액이 50억 5천 7백만 유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룹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1% 하락한 수치이나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의 경우 목표치인 4억5천만 ~ 4억7천만 유로의 상단수준인 4억 6천5백만 유로를 달성했다. 당기순 이익은 2008년 1억8천3백만 유로에서 4천만 유로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전사적으로 도입한 ‘Challenge09-12’ 프로그램으로 약 1억7천만 유로 상당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고무사업은 통상적인 4분기 특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특수와 유럽 북미 지역의 스노우 타이어에 대한 수요급증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4분기 매출은13억9천2백만 유로로 3분기(13억7천3백만 유로)대비 증가와 함께 전년동기대비4.8% 감소세에 불과했다.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의 경우 2008년(8천7백만 유로)대비 크게 오르며 1억4천4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사업부분별 실적으로는 기능성 폴리머 부문 매출은 2분기 아시아 지역 수요급증이 어느 정도 완충작용을 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27.2% 하락한 23억8천8백만 유로를 기록했으나 마진은 10.5%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은 농약부분이 안정세를 유지한 반면 자동차 관련산업 및 의약품 연관 매출이 하향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5.7% 하락한 11억4백만 유로로 집계되었다.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 는 전년동기 대비 17.2% 하락하여 1억5천4백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마진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3.9% 대를 나타냈다.
 
기능성 화학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20.7% 하락하여 15억3천만 유로를 달성했으며 자동차 관련산업 분야가 특히 큰 영향을 입었다.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 는 2억4천1백만 유로를 달성했던 전년동기 대비 1억8천2백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마진은 작년과 비슷한 11.9%를 달성했다.
 
한편2008년 말 8억6천4백만 유로였던 순부채는 7억9천4백만 유로로 크게 감소했으며 2008년 말 17억 유로를 기록했던 유동성 보유고는 2009년 말 20억 유로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009년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전년동기 대비 불과1.3% 하락한 11억4천1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매출 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중도 17.6%에서 22.6%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6.1% 상승한 브릭스 지역은 그룹 전체 매출의 20.1%를 차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함께 지역적인 강세를 보였다.
올해는 브라질을 위시한 남미지역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고무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무 수요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만 랑세스 그룹 회장은 “지역별 차이는 있어도 분기별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초반의 좋은 실적을 통해 2010년 긍정적인 실적 개선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BITDA: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 이자비용과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이전의 순이익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