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5

랑세스, 3분기 매출 21억 유로 기록

  •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DTA는 1억 8,700만 유로…2013년 전망치 내 안착 예상
  •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분기 판매량 9% 증가
  • 아시아태평양 시장 내 영업기반 확대가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

 

랑세스가 3분기 매출이  21억 유로(한화 약 3조 19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나, 특히 고무사업부의 제품 가격 하락과 달러 약세로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억 8,700만 유로(한화 약 2,670억원)를 기록함으로써, 2013년 총 전망치를 기존 7~8억 유로에서 7억 1,000만~7억 6,000만 유로 범위로 구체화시켰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1.8%에서 9.1%로 줄었으며,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천 1백만 유로(한화 약 15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감가상각 및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 시행으로 인한 이례적인 지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부 전반의 판매량 증가와 특히 농화학 분야의 활발한 수요 증대,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업기반 확대가 전반적인 분기 실적에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업현금흐름은 운전자본(working capital)의 감소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3,000만 유로 가량 개선된 3억 7,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순금융부채 역시 철저한 운전자본 관리 결과로 전분기 말 이래 약 18억 유로가 줄었으며, 이는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감소될 계획이다.

 

지역별 실적
그룹 전체 매출 비중의 25%를 차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 증가한 5억 1,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21%의 큰 매출 증가폭을 보인 중국 지역의 실적에 힘입은 바 크다.

 

전체 그룹 매출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을 제외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약 5억 9,100만 유로로 안정적인 매출을 보였다. 독일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억 6,4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체 그룹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그 밖에, 북미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억4,200만 유로로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고, 남미지역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 감소한 2억 3,800만 유로를 기록, 전체 그룹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브릭스(BRICs)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억9,700만 유로를 기록, 그룹 내에서 약 24%의 비중을 나타냈다.

 

사업부문별 실적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을 공급하는 고성능 폴리머(Performance Polymers) 부문의 판매량은 아시아 지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원자재 가격 및 제품 판매가격 하락, 부정적인 환율 흐름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1억 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8,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1,000만 유로의 재고자산 평가절하와 사전 계획된 재고정리 등에 기인했다.

 

산업•생활과학용 중간체와 전문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치인 4억 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농업식음료향료 분야의 꾸준한 수요 덕분에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와 자회사 살티고(Saltigo)가 5%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전반적인 판매가격은 원자재 가격의 저하로 3% 가량 하락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에서 5% 낮아진 7,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첨가제, 항균제, 무기안료, 피혁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능성 화학제품 (Performance Chemicals)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5억4,600만 유로를,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에서 4% 하락한 7,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판매량이 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5% 가량 하락한 데 기인한다. 액체정제기술과 고무약품, 바이오사이드 사업부가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망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악셀 C. 하이트만(Axel C. Heitmann) 랑세스 회장은 “아직 사업의 완벽한 회복을 진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부 고객들이 재고를 다시 채우기 시작하면서 판매량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남은 한 해 세계 자동차•타이어 산업의 회복세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량 증대 움직임과 전반적인 타이어 산업의 완만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건축 산업에 있어 랑세스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4분기 실적 향상 및 유럽 시장의 저점 통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농화학 관련 사업도 수요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랑세스는 지난 9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사업 효율화와 비용 절감,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자 2015년 말까지 "Advance"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핵심 사업 영업 사업 축소 및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개선을 포함하는  "Advance"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 랑세스는 올해 8천만 유로를 포함해 2014년까지 총 1억 5천만 유로의 비용을 소요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이러한 일련의 조치를 통해 2015년부터 연간 약 1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비교표]


(단위: 백만 유로)

 

2012 3분기

2013 3분기

변동 (%)

매출액

2,159

2,050

-5.0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254*

187

-26.4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

11.8

9.1

순이익

92*

11

-88.0

주당순이익 (EPS)

1.10*

0.13

-88.0

 

※ EBITDA: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 이자비용과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이전의 순이익을 뜻한다.
* 개정된 국제회계표준 19에 따라 수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