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6

랑세스, 2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48% 상승

  • 2분기 매출 18억3천만 유로 달성, 전년동기 대비 48% 상승
  • 2분기 순이익 1억3천1백만 유로로 전년동기 1천 7백만 유로 대비 급증
  • 이동성 증대에 따른 아시아 남미 시장의 높은 합성고무 수요 급증
  • 아시아태평양 및 BRICs 지역 매출액 각각 23%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 차지

 

 

독일계 특수화학 그룹 랑세스는 전략적 신흥시장 공략에 힘입어 당초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201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한 18억 3천만 유로(한화 2조 7천억 원)를 기록했다. 또한 특별손익항목 제외 2분기 EBITDA는 전년동기(1억1천2백만 유로)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억6천9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이익률은 전년도 9.0%에서 14.7%로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1억3천1백만 유로(한화 1천9백3십3억 원)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순이익 1천7백만 유로에 비해 급증했다. 2분기말 현재 회사의 순부채는 7억9천4백만 유로에서 9억5천5백만 유로로 증가했는데, 이는 배당금 지급과 순운전자본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랑세스는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는 합성고무의 높은 수요가 이와 같은 수익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랑세스의 10대 판매품목은 자동차, 타이어 산업과 관련된 합성고무와 첨단 플라스틱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랑세스 주력 산업의 수요 증가와 미 달러화와 브라질 레알화에 대한 유로화의 약세, 그리고 원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도 매출 및 순이익 증가에 한 몫 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4억1천4백만 유로로 그룹 전체 매출액의 23%를 차지했다..또한 랑세스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성장전략에 힘입어, 이 지역의 매출은 2분기 그룹 전체의 23%를 차지하며 2008년 동기 18%와 2009년 동기 21%에 비해 비중이 증가했다.
 
랑세스 그룹 악셀 하이트만(Axel C. Heitmann) 회장은 “신흥국의 이동성 증대 트렌드(mega-trends such as mobility)에 따라 자동차 및 타이어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프리미엄 제품에 역점을 두어온 랑세스의 전략이 이번 2Q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0 회계연도 수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었다. 랑세스는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EBITDA를 지난 2010년 5월에 전망한 6억5천만~7억 유로에서 약 8억 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야별 실적, 사업전망 및 2분기 주요수치는 별첨 참조]
 
<별첨>
 
[분야별 실적]
 
고성능 폴리머(Performance Polymers) 사업부분의 2분기 매출은 아시아 남미 지역의 수요 증대 및 가격인상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71% 상승한 9억5천8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 사업부분은 타이어 교체 수요 및 OEM 산업의 회복세로 인해 크게 성장하여 특별손익항목 제외 2분기 EBITDA는 전년 5천2백만 유로에서 1억7천1백만 유로로 급증했다.  랑세스는 이들 산업의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벨기에 즈빈드레비치(Zwijndrecht) 부틸고무 공장의 생산능력을 10%까지 확대하고, 올 가을에는 인도 자가디아(Jhagadia)에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합성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사업부분의 매출은 가격인상과 인도  중국의 화학 비즈니스 합병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3억2천4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6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안료 및 코팅 산업은 물론 건설, 자동차 산업 내 수요 증가 현상은 2분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농화학 및 제약 산업은 여전히 약세가 지속되었다.
 
기능성 화학제품(Performance Chemicals) 사업부분의 2분기 매출은 모든 사업부에서 양적 성장을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40% 오른 5억3천7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 사업부분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8천4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피혁약품 사업부는 의류, 가구 및 자동차 산업의 수요 급증으로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분의 영업이익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챌린지09~12’]
 
랑세스는 자사의 긍정적인 비즈니스 성과에 따라,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챌린지09~12’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부를 보류시킬 예정이다.
 
하이트만 회장은 “전세계 랑세스 임직원들의 노력에 개인적인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 임직원들의 단합을 통해, 우리는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더 굳건한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제는 우리가 시행했던 긴축경영을 철회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랑세스는 당분간 자사의 유동적인 비용구조를 완전히 철회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사업전망]
 
하이트만 회장은 “글로벌 경제는 신흥시장을 필두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이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우리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2010년 8억 유로에 달해 2008년의 높은 실적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트만 회장은 뚜렷한 여름철 비수기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로화의 변동성, 정부의 경제활성화 프로그램 종료, 국가예산 통합 등 목표달성에 차질을 줄 수 있는 불안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예상수식 상향 외에도 랑세스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반영하기 위해 2011년도 자본적 지출 가이드라인을 기존 4억~4억3천만 유로에서 4억5천만~4억7천만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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