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6

랑세스, 2012년 매출 90억 9천 4백만 유로 기록 실적 호조로 성장세 지속 전망

  • 2012년 전체 매출 전년 대비 4% 증가, EBITDA 7% 성장 달성
  • 친환경 이동성 관련 제품군 매출 16억 기록, 전체 매출의 17% 차지
  • 오는 9월 독일 퀄른으로 본사 이전 계획, 본격적인 ‘퀄른 시대’ 기대

 

독일계 특수화학 기업 랑세스가 2012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 성장한 90억9천4백만 유로(한화 약 12조7천3백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랑세스는 이번 성과의 주요 견인차로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집중하면서 물량 대비 가격 우선 정책(price-before-volume strategy) 전략을 유지한 것과 농화학 산업의 안정적인 수요 증대, 인수기업의 실적 호조를 꼽았다.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대비 7% 성장한 12억 2천 5백만 유로(한화 약 1조7천2백억 원)를 달성했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3.5%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5억1천 4백만 유로(한화 약 7천 1 백억 원)를 기록했다. 

 

랑세스의 악셀 C. 하이트만(Axel C. Heitmann) 회장은 “2012년은 랑세스의 성장에 있어 가장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랑세스가 그간 집중해온 사업 전략이 유효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지역별 실적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이 2011년 대비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22억 유로를 기록, 랑세스의 견고한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중국, 홍콩, 타이완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의 매출이 최초로 10억 유로가 넘는 기록을 세웠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 지역의 매출은 25억 유로로 전년 대비 1% 가량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랑세스 전체 매출에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그 밖에, 북미지역은 10% 성장으로 16억 유로를 달성했고, 브릭스(BRICs) 지역은 1% 성장으로 22억 유로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을 주로 생산하는 고성능 폴리머 (Performance Polymers) 부문의 매출은 2011년 대비 2% 향상된 52억 유로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보다 6.4% 이상 증가한 8억1천7백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 및 타이어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부틸고무,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기능성 고무 사업부의 매출이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1년 인수한 켈탄(Keltan) EPDM 관련 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실적 호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산업 생활과학용 중간체와 전문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고품질 중간체 (Advanced Intermediates)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8% 오른 17억 유로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대비 16% 상승한 3억5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농화학 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증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첨가제, 항균제, 무기안료, 피혁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능성 화학제품 (Performance Chemicals)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22억 유로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2억8천1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바이오 사이드, 고무약품, 라인케미 사업부에서 진행한 인수 및 사업 확장이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 이동성(Green Mobility)

랑세스는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이동성의 해(Year of Green Mobility)”로 지정하고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자동차 이동량 추세에 대응하는 첨단 화학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이동성과 관련된 제품군은 약 16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 그룹 전체 매출의 17% 를 차지했다. 랑세스는 이를 2015년까지 27억 유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망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럽 자동차 산업의 위축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수요가 올 상반기에는 대부분의 사업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랑세스는 2013년도 1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예년 수준보다는 다소 낮은 1억6천만 유로에서 1억8천만 유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랑세스는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적 자산관리를 수행하는 가운데, 고품질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2018년까지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18억 유로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향해 성장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이트만 회장은 “불안정한 경제적 요소들이 아직 자리하고 있지만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주력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랑세스는 올 상반기 연산 10만 톤 규모의 싱가포르 부틸고무 공장과 5만 톤 규모의 중국 피혁약품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브라질에서는 친환경 타이어를 위한 고성능 합성고무 생산능력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랑세스는 오는 9월 현재 레버쿠젠에 소재한 본사를 쾰른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랑세스는 퀄른의 편리한 교통과 뛰어난 인프라를 바탕으로 ‘퀄른 시대’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비교표 (단위: 백만 유로)

 

2012

2011

변동 (%)

'12 4분기

'11 4분기

변동 (%)

매출액

9,094

8,775

+4

2,123

2,123

0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

1,225

1,146

+7

239

174

+37

특별 손익 항목이 제외된 EBITDA 마진

13.5%

13.1%

 

11.3%

8.2%

 

순이익 (Net Income)

514

506

+2

51

5

>100

주당순이익 (EPS)

6.18

6.08

+2

0.62

0.06

>100

 *EBITDA: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 이자비용과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이전의 순이익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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