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4

자회사 본드-라미네이트, 경량화 플라스틱 소재 생산능력 강화

  • 플라스틱 복합소재 테펙스(TEPEX) 생산능력 75% 확대
  • 내년 여름 가동 예정
  • 세계적인 자동차 경량화 추세 부응하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 및 공급

 

랑세스가 자회사 본드-라미네이트(Bond-Laminates)의 독일 브릴론(Brilon) 소재 플라스틱 복합재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 여름까지 75% 가량 확대하고, 이를 위해 시설 면적도 약 1,300 평방미터 추가 확보한다고 밝혔다. 본드-라미네이트는 테펙스(TEPEX®) 브랜드로 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제조공급하는 업체로, 랑세스가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지난해 전략적으로 인수한 기업이다.

 

테펙스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에 유리 또는 탄소 섬유를 보강하여 만든 고기능성 복합소재이다. 강도와 경도, 안전성이 뛰어나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금속을 대체하는 플라스틱'으로 특히 자동차 업계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또한 금속보다 가공이 용이하고 공정이 짧아 타 복합소재 대비 비용 효율성이 우수하며, 부품의 연속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테펙스의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 아우디 A8 차량의 프론트 엔드를 들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다양한 차종의 시트 팬, 에어백 하우징과 브레이크 페달 제조에 사용되어 무게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 또한 테펙스는 초박형으로 가공이 가능하고 디자인적 가치가 뛰어나 스마트폰의 배터리 덮개 제조에 활용되며, 축구화 밑창, 카약, 스노보드, 자전거, 스키용 헬멧 등 스포츠 장비는 물론, 음향 스피커의 진동판 제조에도 사용된다.

 

랑세스 경영이사회 임원 베르너 브로이어스(Werner Breuers)는 "지난해 4월 본드-라미네이트 인수 후 순조롭게 통합작업을 이어오면서, 랑세스의 하이테크 플라스틱 포트폴리오도 꾸준히 강화되어 왔다"며, "최근에는 안전성, 디자인뿐만 아니라 연비와 친환경성도 신차 설계에 필수적인 고려사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랑세스 플라스틱 사업부와 본드-라미네이트의 더욱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적으로 자동차 경량화 추세가 확산되고 탄소 배출에 대한 정부 규제가 엄격해질수록, 랑세스 하이테크 플라스틱처럼 뛰어난 물성과 생산효율성을 동시에 지닌 제품이 업계의 호응을 받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뚜렷한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동차의 무게는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차량의 무게를 100kg 줄이면 100km당 연료 0.5리터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EU는 2020년까지 유럽 전역의 모든 신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최소 배출량을 현 140g/km 수준(2010년 기준)에서 95g/km까지 감축시키라고 지시했으며, 우리 정부도 지난 7월 자동차 최저연비 기준을 2020년까지 리터당 20km로 높이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본드-라미네이트 (Bond-Laminates GmbH)]
본드-라미네이트는 독일 브릴론(Brilon)에 본사를 둔 복합소재 전문업체이자 유리섬유 기반 컴포지트 시트 분야 선두기업으로, 1997년에 설립되어 현재 약 1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6년부터 랑세스 플라스틱 사업부와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2012년 랑세스에 정식 인수되었다. 프리미엄 플라스틱 복합소재 테펙스(TEPEX®)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경량화 소재를 개발, 제조,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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