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3

랑세스, 1분기 매출 21억 유로 기록

  • 세계적인 자동차•타이어 산업의 수요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
  • 아태지역, 강세 유지하며 그룹 내 매출 비중 상승
  • 2분기 EBITDA와 올 상반기 수요 회복 전망
  • 유연적 자산관리 지속하며 경쟁력 강화 위한 추가 대응책 모색

랑세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된 21억 유로(한화 약 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타이어와 자동차 산업의 수요 약세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판매 가격이 낮아진 데 따른 결과이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의 47% 수준인 1억7천4백만 유로(한화 약2천5백억 원)를 기록했다. 감소된 실적 중 약 3천만 유로(한화 4백2십9억원)는 예정된 싱가포르 신규 부틸 공장의 가동과 네덜란드 겔린에 위치한EPDM 고무 공장에 Keltan ACE 공법을 도입함으로써 발생하는 일회성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5.5%에서 8.3%로 감소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2천5백만 유로(한화 약 358억 원)를 기록했다

 

랑세스의 악셀 C. 하이트만(Axel C. Heitmann) 회장은 “랑세스로서는 거의 겪지 못했던 실적 감소였으나, 능동적인 사업 대처와 농화학 분야의 호조,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 덕분에 불안정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올 초 유연적 자산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고성능 폴리머 부문의 공장을 임시 가동 중단한 바 있다. 기능성 화학제품 부문에서도 추가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하이트만 회장은 “이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실적
유일하게 호조를 보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인 5억3천만 유로를 기록했다. 아태지역의 그룹 내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23%에서 25%로 증가해 그룹 성장에 꾸준히 기여했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6억2천3백만 유로를 기록,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해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그 밖에, 북미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3억2천7백만 유로로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감소했고, 브릭스(BRICs)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4억9천2백만 유로를 기록, 그룹 내 비중은 전년 동기 23% 에서 24%로 소폭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실적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을 주로 생산하는 고성능 폴리머 (Performance Polymers) 부문의 매출은 18% 감소한 11억 유로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인하로 인한 제품 판매 가격 하락과 더불어 자동차•타이어 시장의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억1천2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산업생활과학용 중간체와 전문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고품질 중간체 (Advanced Intermediates) 부문의 매출은 농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상승한 4억3천3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에서 1 백만 유로 상승한 7천1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첨가제, 항균제, 무기안료, 피혁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능성 화학제품 (Performance Chemicals) 부문의 매출은 건설 산업 위축 및 타이어 수요의 약세로 7% 감소한 5억2천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3천2백만유로 감소한 5천1백만 유로를 기록했다. 

 

전망
랑세스는 2분기에 소폭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만 회장은 “타이어와 자동차 산업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황은 조금씩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전망치는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 2억2천만 유로 이하 수준으로, 1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만 회장은 이어서, “시장 상황은 계속 불안정하며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2분기에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농화학 부문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축 산업 또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랑세스는 현재 2013년의 연간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를 10억유로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과 2018년의 EBITDA 목표치는 각각 14억 유로와 18억 유로로 변함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적비교표]

 

(단위: 백만 유로) 

 

2012 1분기

2013 1분기

변동 (%)

매출액

2,338

2,095

-12.3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369

174

-52.8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

15.5

8.3

 

순이익 (Net Income)

192**

25

-87.0

주당순이익 (EPS)

€2.31**

0.30

-87.0

 

*EBITDA: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 이자비용과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이전의 순이익을 뜻한다.

** 재정된 국제회계표준 19에 따라 수정되었다.